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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 시작해 월드컵의 성공을 이끌었던 BBB(Before Babel Brigade: 휴대전화를 통한 언어ㆍ문화 봉사단)운동이 언어ㆍ문화 NGO로 거듭난다. 지난해 8월부터 본사로부터 인계받아 BBB 운동을 펼쳐온 한국방문의해추진위원회는 중앙일보ㆍKBSㆍ한국관광협회 등 BBB 운동의 주최ㆍ후원기관들과 협의해 BBB 운동을 문화관광부 산하의 NGO로 발족시키기로 하고 18일 서울 파이낸스빌딩 용수산에서 사단법인 '한국BBB운동'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이제훈 본사 상임고문이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BBB 운동을 창안했던 이어령 상임고문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사무실은 중구 정동 '세계청년봉사단'에 마련했다. 신임 이고문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의 언어불편을 해소해주기 위해 중앙일보가 시작한 BBB 운동이 그간의 활동을 통해 성과를 인정받은 만큼 우리나라 문화ㆍ관광 인프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전직 외교관ㆍ대학교수ㆍ주부ㆍ대학생 등 자원봉사자 2천3백여명으로 구성된 BBB는 지난해 4월 25일 발족후 월드컵대회ㆍ부산아시아경기대회ㆍ합창올림픽ㆍ세계한상(韓商)대회 등 대형 국가행사의 성공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대통령으로부터 월드컵 유공표창도 받았다. 국제 행사가 없는 평소에도 한달에 평균 1천여건의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또 중국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는 오는 2008년 올림픽에 BBB 운동을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BBB운동'이 설립되면 본사는 이 단체가 벌이는 사업의 공동주최기관으로만 활동하게 된다. 한편 한국BBB운동은 5월 7일 서울 63빌딩 이벤트홀에서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 BBB 운동 1주년 기념식 및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 선포식'을 갖는다. <한국BBB운동> ◇ 이사 = 이제훈 중앙일보 상임고문ㆍ도영심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이사장ㆍ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ㆍ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ㆍ오영교 KOTRA 사장ㆍ이종희 대한항공 사장ㆍ박찬범 아시아나항공 사장ㆍ강동석 한국전력공사 사장ㆍ김재기 한국관광협회장ㆍ김충일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ㆍ김장환 명동 남대문북창지역관광특구위원장ㆍ이태동 서강대 교수(BBB 운동 실행위원장)ㆍ문상주 전국직능단체총연합회장ㆍ안양로 GCS 외국관광객 유치증진 시민연대 대표ㆍ이창호 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 ◇ 감사 = 주광일 나라법률 변호사ㆍ김영식 삼일회계법인 전무 홍성호 (시민사회연구소 차장) -------------------------------------------------------------------------------------------- [ 사보 중앙 제630호 2003년 4월 2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