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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03[Before Babel Brigade 운동] 참가자 이모저모
외대 포르투갈어과 교수·학생 21명 일제히 참여 外
○…외대 포르투갈어과에서는 교수 3명.강사8명과 함께 10명의 대학(원)생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 교수.강사들은 대부분 브라질과 포르투갈에서 유학했으며 학생들도 대부분 부모를 따라 브라질로 이민을 갔었던 동포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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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동포자녀 최경희(崔景喜.28.여.대학원)씨는 `브라질과 포르투갈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생겨 무척 기쁘다`며 `참여한 이상 수업시간에도 휴대폰을 켜놓고 연락이 오면 서비스를 할 생각`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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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일본인처모임인 부용회(芙蓉會)회원인 구마다 가즈코(熊田和子.72.동대문구).마쓰모토 아키코(松本秋子.77.영등포구).아라이 노리코(新井憲子.84.종로구)씨 등 일본인 3명은 2일 일본어 서비스를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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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회는 한국사람과 결혼해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 처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만든 모임. 1959년에 한국 남편을 만나 42년간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 구마다 가즈코는 `휴대폰이 구식이 되어 친정 나라 사람들에게 제대로 도움이나 줄지 모르겠다`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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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 거주하는 이연희(李然熙.68)씨도 영어 봉사를 신청. 거제 대우병원의 산부인과 의사로 근무하다 은퇴한 李씨는 `거제에 있어도 휴대폰은 통하니 언어 봉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미국에 오랫동안 거주해 영어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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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봉사를 신청한 하상욱(河相旭.42.회사 대표)씨는 칠레와 스페인에서 12년간 수학했던 국제변호사. 93년 귀국, 한.중남미협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인 河씨는 `오래 살았던 나라의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돼 즉시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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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왕숙미(王淑美.41.서울 송파구)씨는 주부 신청자로선 최초로 중국어 봉사를 신청. 초.중.고교를 화교학교를 나와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현재 중국어 학원강사로 활동 중인 王씨는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에게 한국의 좋은 문화를 알리는 문화 전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