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2005.06.10[중앙일보] WAN 서울 총회, "BBB, Good"
휴대전화 통역 서비스 각국 언론인들에 인기
WAN 서울 총회에 참가한 전 세계 언론인들이 같은 휴대전화를 사용한다? WAN 총회 등록 데
스크 옆 한 부스에는 휴대전화를 빌리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참가자
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이 전화는 바로 ''BBB폰(Before Babel Brigade Phone)''이
다. 사단법인 한국 BBB운동(회장 이제훈)은 WAN 총회를 위해 BBB폰 500여 대를 무료로 빌
려주고 있다.
BBB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허물자''는 취지로 2002년 시작된 운동이다. 전화를 걸면 해당
언어 자원봉사자의 휴대전화로 자동 연결돼 통역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WAN 총회에 공
수된 BBB폰은 단말기 내 단축키(1번)를 이용해 손쉽게 17개 외국어의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동 통역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임대료는 없으며 자신이 사용한 통화료만 지불하
면 된다. 이런 BBB폰에 대해 WAN 참가자들은 "놀랍고도 의미 있는 서비스"라는 반응을 보였
다. BBB의 유래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메리 스벤슨은 "미국
에 돌아가 한국의 BBB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BBB 운동은 이번 WAN 총
회를 시작으로 대형 국제행사 때마다 BBB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김택환 미디어 전문기자,이상복.박현영.박성우 기자,김성룡.강정현 사진부 기자
2005년 6월 1일 중앙일보 종합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