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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5

[일간스포츠] 한국 BBB운동, 24시간 무료 통역서비스

해외에서 외국어를 몰라 곤란에 처했을 때 한국인이 ''짠~''하고 나타나 안내해주는 서비스 가 등장했다. 물론 사람이 직접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 전화서비스가 선을 타고 달 려간다. 위기의 상황에서 구해주는 슈퍼맨 역할이다. 1588-5644. 이 번호만 알고 있으면 세계 어 느 나라를 가도 최소한 말 때문에 문제가 되는 일은 없다. 영어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독 일어·러시아어 등 17개 언어로 거의 전세계를 커버한다. 중앙일보와 한국BBB운동(회장 이제훈)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만 실시하는 BBB언 어·문화 서비스를 해외여행을 하는 우리 국민에게도 확대 실시하고 있다. ■ BBB카드 챙기세요 BBB 통역은 우리 국민이 국제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면 국내 BBB자원봉사자가 받아 해당 외국인과 실시간 3각 통화로 이루어진다.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 위치한 인포메이션데스크 5곳(출국장 3번·7번·12번 입구, 출 국심사대 통과후 2곳)에 BBB카드 배포대가 있다. BBB홈페이지(www.bbbkorea.org)에 서 카드 이미지를 다운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BBB카드에 적힌 번호(현지국제전화코드-82-1588-5644)를 누른 뒤 원하는 언 어 번호를 누르면 해당 언어 봉사자에게 자동으로 연결된다. 영어 1번, 일본어 2번 등 카 드 뒷면에 나라별 번호가 있다. 또 카드를 직접 현지인에게 내밀어도 통한다. 하지만 긴 급 사건·사고 때는 외교통상부 영사콜 센터(800-2100-0404)를 이용한다. ■ 로밍폰 대여 서비스 로밍해간 자신의 휴대전화나 현지 공중전화 어느 것이든 BBB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선불카드는 안된다. 또 중앙일보와 BBB운동은 BBB 로밍폰 3500대를 준비해 놓고 12월 1 일부터 대여할 예정이다. 중국은 1분에 700원으로 저렴하고 수신자가 부담하는 요금이 없다. 중앙일보 독자나 BB B 회원에게는 임대료(하루 2000원)가 면제된다. 단 1주일 전에 신청을 해야 한다. 로밍폰 문의는 잉글리쉬텔레콤(02-522-5678)으로 하면 된다. BBB는 바벨탑 이전을 꿈꾸는 언어·문화 봉사단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시작된 BBB운 동은 그간 국내 방문 외국인 5만 8000여 명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통역봉사하고 있다. 지금은 17개국 2700여명의 봉사자들이 매월 1500여건의 언어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한국 이 창안한 서비스다. 02-725-9108~9.   2006년 11월 16일 김천구 기자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