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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30[중앙일보]`보령 머드축제` 망설였던 외국인 언어 걱정 끝
`보령 머드축제` 망설였던 외국인
☎ 1588-5644로 언어 걱정 `끝`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14일 시작돼 22일까지 열리는 제10회 보령 머드 축제.
문화관광부가 전국 최우수 문화관광 축제로 지정한 이 축제는 외국인이 많이 참가하는 것
으로도 유명하다. 14일 하루 축제장을 방문한 사람은 32만여 명. 이 가운데 외국인은 6%
가까운 2만여 명에 달했다. 특히 머드(진흙) 체험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머
드 체험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언어 불편이 없어요."
보령시와 한국BBB운동(대표 이제훈)이 제휴를 맺고 축제 기간 중 내외국인 대상으로 언
어 불편을 덜어주는 실시간 전화 통역 서비스를 하기 때문이다.
◆통역은 실시간으로 OK!=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내외국인은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로
1588-5644(BBB 전용 전화)를 돌린 뒤 해당 언어 코드를 누르면 바로 통역 자원봉사자와
연결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축제장 곳곳의 안내 부스에서 나눠주는 BBB카드를 갖고
있으면 더 편리하다.
통역 봉사자는 아랍어.터키어.폴란드어 같은 희귀 언어를 포함, 17개 언어에 걸쳐 3000여
명이다. 취재차 축제장에 들렀다 서비스를 체험한 태국 TV5 리포터 킹칸 무닌다(40.여)
는 "한국 땅에서 태국어로 취재할 수 있게 되다니 놀라운 서비스였다"고 말했다. 외국인
들은 전국의 국제공항과 주요 철도 역사에 있는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하루 1500원을
내면 BBB폰을 빌려 쓸 수도 있다.
보령=최준호 기자
출처 : 중앙일보 200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