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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6

[메디컬투데이] 가톨릭의료원, '언어장벽 없는 병원' 선포

[메디컬투데이 정혜원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사단법인 한국BBB운동은 최근 외국 인들이 언어의 어려움 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랭귀지 존, 언어 장벽 없는 병원’을 선포, 한국 의료서비스의 세계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료원 산하병원을 찾는 외국인들이 언어소통 의 어려움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언어·문화통역서비스를 제공, 글로 벌 병원으로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더 나아가 한국 의료서비스의 세계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휴대전화를 통한 언어·문화통역자원봉사단 BBB(Before Babel Brigade) 운동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언어소통을 돕기 위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시작됐다. 전국에서 17개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 3000여명이 24시간 자신의 휴대전화로 통역 봉사를 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10월부터는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현지 에서 언어소통의 어려움이 있을 경우 통역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 세계 외국인들이 의료원 산하 병원을 방문해 통역이 필요할 경우 BBB 대표번호 1588-5644로 전화를 걸어 BBB카드에 명시된 언어별 단축번호를 누르면 각 언어에 해당 하는 자원봉사자의 휴대전화로 자동 연결돼 3자 통화방식으로 전화통역 서비스가 제공 된다. 앞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전 세계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의료원 산하 병원들이 BBB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BBB카드를 소지하고 미디어, 인쇄물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함은 물론 BBB 외국어 통역봉사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및 연계 치료방안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이로써 가톨릭중앙의료원은 BBB운동의 협력으로 세계인과 언어소통이 자유로운 글로벌 병원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9년 5월 개원 예정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생명을 존중하는 첨단병원’을 표방하는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서 병원 내 외국인 전용 진료소의 개원도 앞두고 있다. 최영식 의료원장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외국인 환자가 BBB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큰 위안을 받고 의료진을 신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으로서는 환자를 잘 맞이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국위 선양에도 큰 일익을 담당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혜원 기자 (wonny0131@mdtoday.co.kr) 200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