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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4

[중앙일보]외국인과 청계천 걸으며 한국문화 체험해 보세요

9일 청계광장 ~ 오간수교 왕복 BBB 인터내셔널 프렌즈데이 “청계천을 걸으며 외국인과 어울리는 한마당 즐겨보세요.” 한국BBB운동(회장 이제훈)이 주최하는 ‘제3회 BBB 인터내셔널 프렌즈데이’ 걷기 행사가 9일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10여 개국 주한 외국사절과 500명의 외국인,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한국 전통 문화 체험과 문화 나눔’이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20분쯤 청계광장을 출발, 동대문 부근의 오간수교까지 5.8㎞를 왕복하며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청계천을 걸으며 기념품으로 나눠준 부채에 외국인 친구의 이름을 물어 적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외국인들에게는 짚신이 제공된다. 청계천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전통 문화 공연이 열린다. 개막 공연으로 큰 북 등 전통 타악기들이 한데 모여 펼치는 대북 공연이 준비돼 있다. 전통 장단에 맞춰 신명나게 외줄 위에서 묘기를 부리는 외줄타기 공연도 펼쳐진다.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짚신 만들기와 투호놀이·제기차기·떡메치기·대형 윷놀이 마당도 마련된다. 내·외국인이 함께 박을 터뜨린 뒤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는 화합의 장도 열린다. 이제훈 회장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내·외국인이 한데 어울리며 우정을 쌓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희망자는 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bbbkorea.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02-725-9108~9. 강갑생 기자[kkskk@joongang.co.kr] ◆BBB운동=‘Before Babel(바벨탑 이전 시대)’과 ‘Brigade(단체)’를 합친 말로 인류가 한 가지 언어로 통했다는 바벨탑 이전을 꿈꾸는 언어·문화봉사단 운동. 1588-5644로 전화하면 17개 외국어 봉사자들이 실시간으로 통역해 주는 세계 유일의 서비스다. 2009.05.01 02:06 입력 / 2009.05.01 03:06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