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2009.10.26

[ACROFAN] 양천구, 외국어 통역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10월 20일 화요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사)한국 BBB 운동’과 외국어 통역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구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은 “외국인과 대면 시 언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 자원봉사단체 및 지역주민 등과 거주 외국인들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도모하고 ‘언어 장벽 없는 행복한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 BBB(Before Babel Brigade) 운동’ 이란 휴대전화를 통한 17개국 언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언어문화봉사단이다. 봉사단의 명칭인 BBB는Before Babel Brigade 의 약자로 “바벨탑 이전 시대와 같이 언어 단절(불편)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통역봉사단의 의미다. 이용방법은 통역이 필요한 내/외국인이 서비스 번호(1588-5644)로 전화를 걸어 해당 언어의 단축키를 누르면 통역자원봉사자와 연결되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17개 외국어로 통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해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한국 BBB운동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만들어진 언어봉사 단체이며, 전직 외교관, 교수, 어학전공자 등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 3,000여명이 연중무휴로 휴대전화로 통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어, 일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이사어, 아랍어 등 총 17개 언어의 통역을 제공하는 BBB운동의 작년 통역서비스 실적은 36,739건으로 1일 평균 120건 이상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BBB 운동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업비 예산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강원도․안산시․영등포구․제주도 등 7개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청, 한국자원봉사센터 중앙회, 대한체육회 등 3개의 공공기관, 중앙일보, 카톨릭의료원, 교통방송, 영남대학교 병원 등 외국인관련 업무가 많은 여러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편, 현재 양천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29세대 7,749명(남 3,455명, 여 4,294명)이다. 구에서는 국제교류 으뜸 지원단과 외국어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통역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지원언어가 3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어)로 한정되어 있어 그 외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구는 한국 BBB운동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간, 장소에 제한 없이 전화 한통으로 17개국의 언어 통역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시 통역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관내 거주 외국인 뿐만 아니라, 직원, 관내 기업, 자원봉사단체 및 주민 등 통역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통화 요금만 본인부담) 특히, 언어장벽 완화를 통해 다문화 가정과 이웃 주민과의 괴리감을 제거하고 외국인 대면 업무시 각 부서와 동 주민센터 등에서 적극 활용해 별도의 통역섭외로 인한 시간과 비용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외국어 통역서비스 업무협약은 지난 6월 양천구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되었던 외국인 지원시책 자문회의 중 외국인의 의사소통 어려움 해결방안 모색에서 출발한 것이다. 구는 지난 1월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하여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또한, 6월 “제2회 세계인의 날” 을 기념하기 위해 각 나라별 전통음식 및 전통의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해피 앤 조이(Happy & Joy)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구는 많은 사업을 통해 거주 외국인들이 지역 내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한국에 입국해 여러모로 지역사회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외국인들이 외국어 통역 서비스를 포함,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책으로 인해 한국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 없이 잘 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고 말했다. 2009.10.18. 12:16 류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