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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앞으로 무료 통역서비스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을 수 있게 됐다. 양천구는 24시간 전화통역 자원봉사단체인 한국bbb운동(www.bbbkorea.org)과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17개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한국bbb운동 총 17개 외국어에 능통한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언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역자원봉사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외국어가 급할 때 bbb 대표번호(1588-5644)를 누른 후 통역을 원하는 언어 번호를 선택하면 해당 언어 자원봉사자의 휴대전화로 연결된다. 양천구는 bbb 이용방법이 기재된 bbb카드, 포스터, 팜플렛 등을 구청 내에 배치하고 활용을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건소, 주민생활지원과, 문화체육과 등 다양한 부서에서 bbb 통역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제훈 한국bbb운동 회장은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언어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의사소통의 불편함을 겪고 있는 외국인에게 bbb카드를 건네는 것 만으로도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bbb운동은 지난 2004년 제주특별자치도를 시작으로 서울시, 강원도 등의 지자체뿐만 아니라 경찰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09.10.20 17:16 권소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