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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헤럴드경제] ‘얼굴없는 봉사천사’ BBB운동 시상식 개최

얼굴 없이 핸드폰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4시간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단체인 한국BBB운동은 5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2009년 봉사자 송년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BBB운동은 휴대폰을 이용해 17개 외국어 통역봉사를 하는 봉사활동으로 현재 3200여명의 봉사자가 본인의 휴대폰으로 걸려오는 요청 전화를 통역봉사하고 있다. 2009년(11월 기준) 한 해 동안 3만6968건의 통역 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활동자로 뽑힌 인물은 베트남어 통역봉사자로 활동한 조윤희(28ㆍ여) 씨로 1년 간 하루 294건을 통역을 수행했다. BBB운동 관계자는 “보통 1회 통화시간이 30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 내내 꾸준히 하루 약 30분씩 봉사활동을 한 셈”이라고 전했다. 그밖에 언어별 우수봉사자 상, 새벽 시간 활동이 활발했던 새벽별 상 등 다양한 상이 수여됐다. BBB운동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700만을 돌파하는 등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통역 봉사활동의 수요도 늘고 있다. 관광객,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외국인에게 통역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BBB운동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방한 외국인의 언어불편을 해소하고자 시작된 봉사활동으로 이후 활동폭을 넓혀 2003년 5월 한국BBB운동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BBB 대표번호(1588-5644)를 누르고 통역 요청 언어를 선택하면 해당 언어 자원봉사자의 휴대전화로 자동 연결된다. 2009.12.05 (토) 오전 10:01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