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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아시아경제] 보폭 넓히는 BBB운동 '눈에 띄네'

24시간 전화통역 자원봉사단체인 한국 bbb운동이 빠르게 보폭을 확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양천구 거주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통역서비를 제공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도 손을 잡았다.   한국bbb운동은 총 17개 외국어에 능통한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언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13일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bbb운동은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ㆍ대한항공 등과 함께 ''bbb운동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항 내 수하물 취급대와 입국 대기장, 안내 데스크 등에 bbb 광고나 안내카드를 설치하고,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주요 해외 공항의 대한항공 안내 카운터에도 bbb 무료통역 서비스 사용법을 담은 안내 리플릿을 비치한다.   특히 이번 협약은 2010년 한국방문의 해 시작을 계기로 역대 최대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세계선진관광국가로서의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bbb운동 측은 기대했다.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고 공항의 위상에 걸맞게 공항 내 외국인 이용객들의 언어문제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편의를 높이게 될 것"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은 언어장벽 없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높이는데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도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역대 최대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이때, 관광국가로서의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제훈 BBB운동 회장은 "외국인 관광객 700만 시대를 맞아 중점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언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 기관은 물론이고 전국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사의 지원과 더불어 앞으로 언어장벽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bb운동은 앞서 지난 10월에는 양천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천구는 bbb 이용방법이 적힌 bbb카드ㆍ포스터ㆍ팜플렛 등을 구청 내에 배치했으며, 보건소ㆍ주민생활지원과ㆍ문화체육과 등 다양한 부서에서 bbb 통역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양천구는 거주 외국인 수가 꾸준히 증가(현재 약 7800명)하고 있어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고립된 다문화가정ㆍ외국인 노동자들의 불편 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bbb운동 측은 설명했다.   양천구청과의 업무협약으로 지금까지 한국bbb운동과 협약을 맺은 지자체 수는 총 9개로 늘어났다.   대한민국의 언어장벽을 없애고 진정한 국제 국가로의 발전을 위해 한국bbb운동은 2004년 제주특별자치도를 시작으로 서울시, 강원도와 같은 지자체뿐만 아니라 경찰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사입력2009.12.13 11:00최종수정2009.12.13 11:00 이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