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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0

[조선일보] 휴대전화로 외국어 무료통역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1만5000여명과 울산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언어소통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외국어 무료통역 자원봉사서비스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울산시와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대인 (사)한국BBB운동(회장 이제훈)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BB는 3500여명의 외국어 자원봉사자들이 개인의 휴대전화를 통해 내·외국인간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무료통역 봉사서비스다. 시민들이 외국인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때 '1588-5644'로 전화하면 ARS를 통해 해당 언어 통역 봉사자와 연결돼 무료로 통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언어는 모두 17개 외국어이며,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울산시는 외국인들을 위한 종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울산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BBB 통역서비스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울산의 모든 택시에도 BBB스티커를 부착해 운전기사들이 적극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관공서, 식당, 다중이용시설에도 BBB 카드 및 스티커를 배부하여 일반시민에게도 BBB 통역서비스를 적극 알릴 방침이다. 시는 "BBB통역봉사서비스는 교통, 숙박 관련 간단한 통역에서부터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근로자의 갈등 상황에서의 통역, 병원이나 소방서에서의 응급상황 통역까지 활용범위가 매우 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