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2010.05.27

[데일리메디] 다문화가정 건강 챙기는 성바오로병원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최남용 원장[사진]은 2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다문화가정 의료지원에 대해 병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성바오로병원은 이날 서울동대문경찰서, 동대문구 다문화가정 지원센터와 '다문화가정 건강지킴이'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최남용 원장은 "현재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을 접하고 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병원 책임이 크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첨단의료를 지향하지만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기울인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성바오로병원은 사랑으로 치료하는 따듯한 의료기관을 지향한다. 앞으로 지역 내 다문화 가정에 병원 측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에 종합검진료 2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또 필요한 입원실을 우선적으로 배정해주는 등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다문화가정을 위해 의료협력센터와 연결된 전용 핫라인을 개설해 병원이용 안내, 진료예약 및 수납 등의 업무를 대행해준다. 간단한 의료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의료원과 사단법인 한국 BBB운동 협회와 맺은 협약에 따라 17개 언어로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최 원장은 전했다. 실질적인 혜택이 큰 외래비용 할인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남용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의 저소득 다문화가정을 위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병원과 관공서가 함께 협력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건강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김장묵 행정부원장도 "병원을 굳이 내세우기보단 지역 내 다문화가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이념에도 맞는 것 같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기사등록 : 2010-05-26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