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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1

[재경일보] KT '116만 주한 외국인' 차별 없앤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내국인과 차별 없이 동등한 조건으로 각종 통신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T는 외국인이 손쉽게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무조건/무약정 할인요금제 제공, 할부 구입 제약 해소 등 가입제도를 개선하고, 외국인 전문매장과 외국인 전용 고객센터 및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하는 등 외국인 고객 마케팅을 본격화 한다. 휴대폰을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외국인의 자격조건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거주(F2), 재외동포(F4), 영주권자(F5) 만 할부 구입이 가능했으나 외교(A1), 공무(A2), 교수(E1), 연구(E3), 기술지도(E4), 전문직업(E5)까지 확대하여 더 많은 외국인들이 무이자로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그간 체류기간 이내로만 적용됐던 할부기간도 7월부터는 잔여 체류기간에 관계없이 고객이 선택하도록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외국인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 지원체계도 갖췄다. 우선 외국인 거주자나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안산/종로 등지에 업계 최초로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두고 외국어로 제작된 서식지 등을 비치하여 전문상담을 제공하는 외국인 전문매장을 개설했다. AD 그 동안 외국인은 대리점 직원들과의 의사소통 문제로 자세한 상담을 못 받거나 가입 및 업무처리에 불편을 겪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 그러나 외국인 전문매장에서는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이 가능한 직원 및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 단체 BBB Korea의 통역서비스를 연계하여 총 17개국 언어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외국어로 제작된 서식지와 안내책자가 비치돼 고객이 계약사항이나 서비스 내용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입과 이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KT는 이태원/광화문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 외국인 유학생/강사가 많은 경희대 등 대학가와 광역시 지역까지 외국인 전용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우리나라는 이미 116만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글로벌 국가이자 IT 선진국이지만 정작 외국인의 통신서비스 이용환경은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개방과 경쟁의 시대에 주한 외국인 고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나라 대표 통신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대웅 기자 dwpark@jknews.co.kr 기사입력 2010-05-3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