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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20

[BBB카드로 걸면…] 음성인식… 해당언어 봉사자 받아

외국인이 BBB운동 기간중 받게 되는 BBB카드는 두가지이다. . 하나는 전국의 호텔.명승지.관광안내소 등지에 비치된 BBB카드 비치함에서 언어별로 구할 수 있는 일반 카드이다. . 다른 하나는 공항에서 입국심사시 출입국관리사무소 요원들로부터 받는 대표번호 카드이다. . 이 대표번호 카드 제작에 최첨단 음성인식시스템 기술이 동원됐다. . 외국인이 전화기에 대고 간단한 자국어를 말하면 기계가 어느나라 국민인지를 자동으로 인식,해당언어 BBB봉사자에게 연결시켜 주는 신기술이다. 그 대표번호 사용방법은 크게 두 종류다. . 첫째, 외국인이 `전체 대표번호`(0606-000-530)를 거는 것이다. 이 번호를 걸면 자동으로 영어로 `자국어를 말하라`(Say your native language)는 안내멘트가 나오고 이에 응답하면 해당국가 BBB회원의 휴대전화로 연결이 된다. . 예를들어 일본인이 도움이 필요해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고 영어 안내멘트 뒤 `니혼고`또는 `저페니즈`라고 말하면 음성인식시스템이 일본어 사용자임을 인식,4백 58명의 일어 봉사자중 한 명에게 자동 연결을 해 주는 것이다. . 전체 대표번호에는 3백60명의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 두번째는 13개 `언어별 대표번호`로 전화를 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는 0606-000-531, 일어는 0606-000-532등 전체 대표번호의 끝자리만 바뀌는 것이다. . 이 언어별 대표번호를 걸면 영어 멘트와 자국어 인사등 번거로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당국 봉사자에게 연결이 된다. . 이 두 개의 대표번호 및 사용방법 모두 4월 25일부터 공항에서 나누어 주는 한장의 대표번호 카드 뒷면에 수록되어 있다. . 이 다국어 음성인식시스템은 BBB운동의 후원사인 벤처기업 SL2와 송아텔레콤이 함께 개발했다. . 김구희 송아텔레콤 사장은 `외국인을 편리하게 해주고 휴대전화의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다국어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첨단 정보기술 월드컵에 걸맞는 BBB 운동이라는 인식을 외국사람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