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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0

베트남 후에 세종학당의 한국문화체험행사

 

베트남 후에에는 bbb의 4개 해외 한국어학당 중 한 곳인 비비비코리아-후에대학교 후에 세종학당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11일 학당 개강 1주년과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국문화체험행사가 있었습니다.

 

후에 세종학당 학생 70여 명과 일반인 약 20명이 참여해 직접 한국문화를 체험해보고 그동안 배운 것을 자랑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행사의 시작은 한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초대된 후에대학교 부총장님이 한글이나 한국문화의 전통성을 설명하셨고 앞으로 세종학당을 통해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이셨습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한국문화체험은 각종 민속놀이와 체험으로 꾸며졌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체험은 바로 전통 탈 꾸미기와 부채 만들기였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탈을 꾸미고 붓펜으로 부채에 한글을 쓰는 체험이었습니다.

 

 

 

특히 부채에 붓펜으로 한글을 쓰는 체험은 베트남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한국 전통 매듭을 이용해서 팔찌를 만드는 교실에서는 서로 만드는 법을 알려주느라 바빴습니다.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어떻게든 따라해 보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체험 이외에도 한국의 민속놀이, 윷놀이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경복궁, 인사동, 동대문과 같은 대한민국의 명소들이 적혀 있어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학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날 기념 글짓기 대회도 열렸습니다. 총 52명이 참가한 글짓기 대회는 '나, 부모님, 10년 후 나의 모습, 나의 고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글짓기를 하느라 진땀을 흘린 학생들이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한국 가수의 춤과 노래를 뽐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한국문화퀴즈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제 막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부터 수년을 배운 학생들까지 모두 참가하는 대회였습니다.

 

 

 

신나게 퀴즈를 맞히는 동안 글짓기 대회 심사가 끝났습니다. 각 반에서 1등과 2등을 뽑기 위해 후에 외국어대학교 부총장님과(한국어과) KOICA 단원 분들이 심사해주셨습니다.

 

 

 

베트남 학생들의 풍부한 감수성과 그것을 한글로 표현한 글에 심사위원들은 감탄하며, 모두에게 상을 줄 수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행사의 마무리로 후에 시내의 유일한 한국 식당 '서울식당'으로 이동해 김치찌개, 된장찌개, 고등어조림을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한국음식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맛있어요!'를 연발하며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