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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4

[BBB] 활동 본격 궤도에

외국인 도움 요청 잇따라 `지난 20일 오전 11시쯤,친구집에 묵고 있던 한 외국인 부부가 방문이 밖으로 잠겨 갇혔대요. 밖에 있는 할머니에게 `방문 좀 열어주세요`를 하려고 하는데 영어로 한국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어와 알파벳으로 가르쳐 주었습니다.`-김민규(44.영어봉사자)씨 . 중앙일보.KBS가 한국방문의해추진위원회와 함께 펼치는 BBB(Before Babel Brigade:휴대전화를 통한 언어.문화봉사단)운동이 본격 궤도에 접어들면서 연일 BBB 회원들의 각종 봉사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 외국인들은 관광.길.숙소 안내, 공항 이용세 문의, 사람 찾기, 쇼핑.본국 송금 및 통화 방법, 운전 중 차량의 수리 장소 등 다양한 내용으로 BBB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홈페이지 ngo.joongang.co.kr의 BBB 봉사사례 참조). . ○…영어 봉사자인 곽철식(53)씨는 `지난 22일 밤 한국식당에서 전화가 걸려와 `외국인 손님이 수프를 주문하는데 영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해 전화를 바꿔 들어보니 갈비탕 국물 정도를 원하는 것 같아 주인에게 그대로 말해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고 전해왔다. . 또 아랍어 봉사자인 박지숙(28.여)씨도 `지난 13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아랍계 외국인이 아랍커피를 룸에서 직접 만들어 먹고 싶어하는 것을 제지하고 호텔 식당에서 만들어 주도록 중간 통역을 해주었다`고 봉사 사례를 소개했다. . ○…일본어 봉사자인 박봉상(46)씨는 지난 16일 한 일본인이 공항에서 검은 륙색 가방을 분실, 당황해 하는 것을 공항 안내데스크와 차분하게 3자 통역을 해 문제를 해결해준 사례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 홍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