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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7

정의화 국회의장 라오스 세종학당 방문 관련 기사 | 연합뉴스 외 40건

<정의장, 라오스서 한글 가르치며 ``한류전도사`` 변신>

라오스 수파누봉 대학교 및 세종학당 방문한 정의화 의장

(서울=연합뉴스) 재수교 20주년을 맞아 라오스를 공식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이 24일( 현지시간) 루앙프라방 수파누봉 대학교 및 세종학당(한글학교)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15.1.24 << 국회 제공 >>

미얀마 라오스 방문 마치고 귀국길 올라

(루앙프라방<라오스>=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 라오스를 공식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이 24일(현지시간) ``일일 한글교사``로 나서 라오스 대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한류 전도사``로 변신했다.

라오스 방문 나흘째인 이 날 정 의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라오스의 옛 수도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루앙프라방의 수파누봉 대학을 방문했다.

수파누봉대학은 한국과 라오스간 교육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곳.

2004년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학 설립을 약속한 뒤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2천270만달러를 지원하고 강원대, 우송대, 전주대 등 국내 대학들이 교육부분에 참여해 2008년 문을 열었다.

라오스 수파누봉 대학교 및 세종학당 방문한 정의화 의장

이 대학에는 현재 4천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한국어학과는 없지만 2012년에 대학 내에 세종학당이 설치돼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통해 한류를 전파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의장은 한창 한글 수업중인 세종학당 강의실을 방문,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뒤 "대한민국에 대해 좋은 점을 많이 배워서 라오스에 대한민국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생들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느냐. 정확하게 쓸 수 있느냐"고 물은 뒤 자신있게 손을 든 대여섯명의 학생 중 한 남학생이 칠판에 정확하게 이를 쓰자 상으로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세상 살아가는 데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며 학생들과 함께 한국 가요 ``사랑해``를 합창하기도 했다.

라오스 수파누봉 대학교 및 세종학당 방문한 정의화 의장

정 의장은 수파누봉대 학장 및 교수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교육은 백년대계"라면서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젊은이들이 라오스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교육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는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친구로서, 라오스를 진정으로 돕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난 17일부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으로 북한과 특수관계인 미얀마와 라오스를 잇따라 방문했으며 이날 오후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정 의장의 이번 방문에는 새누리당 정두언 권은희 김태흠,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 조준혁 국회의장실 외교특임대사, 이윤생 국회의장실 정무기획비서관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