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2002.03.03

전세계 말이 통하는 월드컵 코리아로`…BBB 언어봉사 참가 밀물

전 외교관·기업인·교수등…해외동포들도 의사 표명 ☞ ▶ 이정빈 전 장관, 박근 전 대사(위). 조규철 총장, 신기복 전 대사(가운데). 서지문 교수(아래). 월드컵 방한 외국인들에게 휴대폰으로 외국어 서비스 봉사활동을 펼치자는 BBB(Before Babel Brigade:`전 바벨탑시대 자원봉사단`)시민운동에 전직 외교관.퇴직 교수 등 노년 은퇴자들을 비롯, 회사원.주부.대학생 등 각계 각층의 신청이 밀려들고 있다. 멀리 해외 동포들까지도 참가 의사를 밝혀왔다. . 지난달 26일 중앙일보에 첫 사고와 관계기사가 나간 이후 e-메일.전화.팩스 등으로 문의가 쏟아지며 28일 오후까지 모두 2백21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 신청 언어는 모두 10개 언어, 영어 84건(38%).일어 57건(26%).중국어 30건(13%).스페인어 10건(4%).러시아어 8건(4%)순이다. 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스웨덴어는 각 6건(각 3%)씩이다. . 전직 외교관으론 이정빈(65.전 외무부장관).박근(75.전 유엔대사).신기복(67.전 캐나다 대사).최동진(67.전 영국대사).김흥수(63.전 스페인대사).홍숙자(69.여.여성외교관)씨가 신청했으며 김용부(68.성균관대 명예교수).조규철(65.한국외국어대총장).어윤배(68.숭실대 총장).고양곤(63.강남대 대학원장).서지문(54.고려대 교수)씨 등 전.현직 교수들도 참가를 신청해 왔다. 고양곤 교수는 부인 맹행자(58.미국 CPA)씨와 함께 부부가 영어 봉사를 희망해 왔다. . 이밖에도 노년의 전문인 여러 명이 봉사를 신청해 왔다. 일본어 봉사를 자원한 이동휘(72.전 상업은행 지점장)옹은 `마지막으로 국가에 봉사한다는 심정에서 지원했다`며 26일 참가 신청서를 보내오는 등 퇴직자들의 신청이 줄을 이었다. . 또 정혜선(36.여.주부).조균석(44.서울지검 부장검사).한상기(53.고려대 학군단장)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가신청서를 보내왔다. 한편 김진희(29.여)씨는 `오랜 스페인 이민생활을 접고 귀국하려 한다`며 스페인어 봉사를 지원하는 등 유럽.미국 등지에서도 동포들이 문의와 참가신청을 해왔다. . 참가신청 02-751-9282~3.홈페이지 (http://ngo.joongang.co.kr) . 홍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