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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7[bbb] 송아텔레콤 김구희 사장 인터뷰
전화만 걸면 BBB 자동연결
음성인식체계 첫 개발 보람
`월드컵 행사 기간에 혹시 잘못될까 염려를 했지만 방한 외국인들이 많이 활용해 보람을 느낍니다.`
외국인이 13개국 언어 중 한 전화번호(0606-000-530~542)만 돌리면 해당언어 봉사자인 BBB 회원들에게 자동으로 연결되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한 송아텔레콤의 김구희(金久熙.42)사장.
김사장은 월드컵 기간에 13개 언어번호가 담긴 BBB 대표카드로만 1만5천건의 언어서비스가 이뤄진 것이 확인되자 `고생해 기술을 개발한 보람을 느낀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김사장은 연초 중앙일보BBB운동본부로부터 사업 제의를 받자 기술개발사인 SL2와 함께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2억5천만원이나 되는 개발비까지 자체 부담하며 개발에 몰두했다.
월드컵 경기가 벌어진 6월 한달 동안 이 BBB 대표전화의 접속률은 74%. 10번을 걸었을 경우 7.4번이 자동연결된 것이다. 나머지 26%는 전화가 갔어도 3명의 BBB회원들이 늦게 전화를 받았거나 전원을 꺼 놓아 연결이 안된 케이스다.
김사장은 `이번 1단계 BBB 운동이 끝나는 7월 말 이후에도 BBB가 `언제 어디에서나 언어 장벽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통역 인프라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